※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들어가며
2010년 12월에 「가벼운 매직 더 개더링, 듀얼 레전드(원제 : 듀얼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잠시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블로그 공사하면서 기존 포스트들을 비공개 처리를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아직도 유입 키워드에 간간히 듀얼 레전드가….
아직 해당 포스트를 지우지 않아 그랬구나 싶어, 해당 포스트를 지우려다가 영상도 첨부가 되어있는터라 새로이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듀얼레전드
일본 완구사 타카라토미의 트레이딩 카드게임(이하 TCG) 듀얼 마스터즈(국내명 듀얼레전드)를 한마디로 요약해 보자면, ©DuelLegend Under license to SONOKONG CO. , LTD. ©2009 Wizards of the Coast/Shogakukan/Mitsui-Kids입니다. 위자드 오브 코스트사의 매직 더 개더링(이하 MTG)을 보다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변형시킨 게임이라는 느낌이지요. 큰 틀에서 MTG를 계승하고 있는 요소들이 보이나, 카드에서 토지구분을 없애고, 실드를 도입해서 라이프 계산을 간략화 시키고, 전체 라이프를 실드 포함 6개로 축소했으며, 공방을 분리해 전반적으로 쉬우면서도 매우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뜯어고쳤습니다.
어린이들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MTG라는 느낌도 들지만, 유희왕의 사례로 어린이들이 TCG 룰을 제대로 지키며 플레이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보다는 각종 계산과 숫자기록의 요소를 제거해서 오프라인에서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TCG라고 생각되네요.
플레이 타임이 짧고 보다 랜덤성이 있어서 보다 전략적이고 긴 호흡의 TCG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지만, 점차 일반인들을 위해서 간략해져가는 TCG 게임의 흐름에 잘 맞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 리뷰 작성시기가 아마 소드걸즈 출시 즈음이었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금에 이르러 도래한 모바일 TCG들의 세상을 보면 그 흐름은 지금까지 계속되어왔다는 생각입니다.
게임 플레이
위의 두 영상은 각기 손오공 듀얼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체험게임과 실전게임이라는 이름의 PC용 데모 게임의 플레이입니다. 2010년 원본 포스트 작성시에는 체험게임이라는 것만 있었는데, 어느새 실전게임이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둘 사이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결국 데모게임이라는 점에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체험게임이 보다 튜토리얼에 가깝기 때문에 룰을 모르는 사람의 경우 실전게임보다 체험게임을 한 번 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플레이는 아래의 주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체험게임/실전게임 :
http://duellegend.sonokong.co.kr/DuelLab/DuelLab.asp
이외에도 게임보이 어드벤스용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쪽은 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히 소개해드리지 못 하겠네요.
나가며
카드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포켓몬카드게임, 유희왕, MTG, 판타지 마스터즈, 소드 걸즈, 카르테, 알테일, 듀얼게이트, 컬드셉터, 슈미드디바, Spectromancer 등의 PC로 나온 각종 게임은 물론이고 시타델, 아니마 등의 보드게임까지 카드를 사용한 게임들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PC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TCG나 오프라인 TCG의 경우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TCG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를 치킨게임을 하게 만드는 녀석이라서 한 번 손에 잡으면 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쉬엄쉬엄 할 수 있는 PC용 TCG나 LCG를 주로 플레이 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TCG를 손댄지가 조금 오래된 기분인데, 그래서인지 뭐랄까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