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게 왔습니다. 드디어 왔습니다. 드림로즈(Dream Rose)가 해내고 마는 군요. 이 아인 RPG Maker VX Ace로 제작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별다른 잡음없이 묵묵히 진행되어온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네요. 밀어놓고 잊고 사는 장기간 마라톤이나 다름 없는 디지털 게임 펀딩들 중 2019년도 1호로 도착한 후원품이네요. 아직 골에 도착하지 못한 게임 어린이들은 분발하세요! 감정이 격해질 땐 할말못말 다 나올거 같으니 이번엔 드립을 치지 않겠습니다. 수령한 Steam 코드는 잘 등록되었습니다. :9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보니까 갯수가 딱 떨어지네요 기념비적인 50번째 후원은 '어둠 속의 칼날'입니다만, 사실 후원자 명단도 없는 펀딩의 탈을 쓴 예구라서 이걸로 기뻐하긴 조금 그렇네요. 10개, 20개 막 이럴적에는 몇개 안되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반백개가 되니 나머지 채우기까진 세월이 네월일꺼 같구, 그래도 이쯤이면 제법 기념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샷 찍어 봅니다. 그럼 다음은 네월 넘게 지난 이후 먼 미래에 다시 기념하도록 하죠.

좋은 알림에서 진행했던 '안전하게 폭로할 수 있어요, 알리기 전에 알면 좋은 사실들'의 후원품이 도착했습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적은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소책자로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일전에 후원했던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잦은 개정이 이뤄지는 법률적인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서적의 지식이 오랜 시간 가치를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서책 말미의 이야기처럼 이 책이 이정표가 되어 길잃은 자들의 힘이 되어준다면 그것 만으로도 가치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폰트도 좋고 그림도 좋고 후원 내용도 좋습니다. 몰랐는데 지났지만, 오프라인 행사도 있었네요. 매년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후원하면 좋을 듯 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선데이의 프로젝트 '누구나 근로기준법 한 권쯤은 있는거에요'의 후원품을 수령했습니다. 사실 배송과정에서 누락되었는데 연락드리자 친절히 배송해주셨습니다. 수령한 후원품은 10,000원 이상 후원자를 위한 근로기준법 책 1권(오른쪽), 포스터 1장(가운데), 노트 1권(왼쪽)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가볍고 얇은 물건입니다. 20,000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에코백도 주는데, 일전에 TRPG 후원으로 받은 백은 물론이고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각종 가방들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이 이상은 사양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실물 책은 한권정도 소장하고 싶어서 10,000원 이상 후원했는데 받아보니 하길 잘했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럼 다른 후원 중인 프로젝트들의 소식을 기다리며 이만 마칩니다.

제가 집에 없는 사이에 도착해서 견과류를 담아둔 통 덮개로 활용되다가 한장만 남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물건입니다. 알페*님께서 제작하시는 게임 Wicce ~위체~의 텀블벅 후원품으로 증정받은 물건으로 손바닥 만한 사이즈입니다. 카드는 총 3종으로 후원 업데이트 페이지( https://tumblbug.com/wicce/process/10053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잊고 있었는데, 간만에 위체 QA방송 보다가 생각나서 포스팅합니다. * 추가 :

2015년도 10월 2일부터 진행되는 와우북 페스티벌에 온우주 출판사가 부스 입점했습니다. 방문해서 후원품을 실수령하는 경우 가운데땅 지도가 그려진 손수건과 소책자를 덤으로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함께 입점한 초여명에서 아직 구매 못했던 서적이 몇권 있기도 해서 겸사겸사 찾아가 수렁했습니다. 눈앞에서 서적에 작가 친필 사인을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