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들어가며
내일을 위한 연주는 일전에 리뷰했던 Marriott(
http://etude87.tistory.com/12)의 제작자이신 마루님(MARU STUDIO)께서 바실리어트를 사용하여 제작한 간단한 키네틱 노벨입니다. 일견에서는 게임으로 볼 수 없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 장르에 속하는 키네틱 노벨은 지금도 제겐 낯선 장르이긴 합니다만, 천성이 소설을 좋아기에 나름 즐겁게 한 작품입니다.
장기 관리가 안된터라 마루님의 클럽박스의 자료들이 유실된 상태입니다. Marriott의 경우 동인 커뮤니티 동백사관학교쪽에 자료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만, 내일을 위한 연주는 클럽박스 이외라면 바실리어트 공식 커뮤니티에 있었지만 그 쪽 상태가 메롱이라서 구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 Official Page :
http://blog.naver.com/maru0496/161802936
스토리
내일을 위한 연주는 꿈에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전에 리뷰했던 Marriott에서 다루었던 안드로이드와 인간이라는 다소 우리 현실과는 매우 거리가 멀고 추상적이라 다루기 힘든 주제와는 달리 꿈(장래, 미래)이라는 매우 현실적이고 가까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Marriott와 마찬가지로 러브코미디스러운 알콩달콩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잘 풀어내었으며, 꺼낸 주제에 대해서 확실히 마무리 짓고 있기 때문에 Marriott와는 달리 아쉽거나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래픽
Marriott에서와 비슷한 독특한 레이아웃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배경 이외에는 별다른 스탠딩CG마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심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만큼 텍스트에 의존하는 부분이 큰데, 독특한 레이아웃이 나오게된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운드
중간 중간의 효과음을 제외하고는 배경음악이라든지의 사운드가 전무합니다. 때문에 조용하고 잔잔한 음원 하나 정도 틀어놓고 플레이를 하긴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오며
인터넷 서핑 중에 만난 훈훈한 사연같은 게임이었습니다. 마루님 작품 외의 다른 키네틱 노벨을 즐겨본 적이 없다보니 문득 궁금해 집니다. 소설 읽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다운로드 링크가 되살아 난다면요.)
여담이지만, 키네틱 노벨을 플레이 하다보면 아방스의 이야기 연재 게시판의 작품들도 이런식으로 가볍게 제작 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