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 △ 유플레이 계정이 있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
Might & Magic : Duel of Champions는 Might and Magic 시리즈로 유명한 Ubi Soft의 TCG 게임입니다. 현재 U-Play와 Steam에 올라와 있습니다만, Steam 연동 U-Play게임이 의례 그러하듯 U-Play계정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캠페인을 깨고, 멀티플레이와 A.I 대전 등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스핀오프 작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잘 빠져나온 작품이라는 생각에 한 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Official Page : http://www.duelofchampions.com/en/index.aspx
* Steam Page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56410/
( △ 스타터 덱으로는 헤븐, 인페르노, 네크로폴리스가 있다. )
맨 처음 로그인을 하게 되면 스타터 덱으로는 헤븐, 인페르노, 네크로폴리스를 제공합니다. 저는 네크로폴리스를 선택했습니다만, 제게 다른분들 할만한 덱을 추천해달라고 하신다면 헤븐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탄탄할 뿐만 아니라 회복/재생계 유닛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실력과 부족한 덱을 지녔을 경우 압도적인 이점을 제공해 줍니다.
( △ 튜토리얼 전투를 제공한다. )
게임 플레이는 토너먼트, 일반대전, 연습(A.I, 친구랑 등), 캠페인 등의 모드들이 존재합니다. 처음 시작한 사람은 뭐가 뭔지 일단 알아둬야 하므로 튜토리얼 캠페인을 먼저 플레이하고 A.I모드나 이후 추가 캠페인을 하면서 게임 전반적인 흐름이나 자신의 덱이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감을 잠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전열과 후열로 구분되며 카드의 배치가 공격범위에 영향을 미친다. )
기본적으로 1장의 영웅카드와 8장의 이벤트카드, 그리고 50장의 나머지카드로 나뉘며, 패로 쥐어지는 카드는 유닛, 마법 등이 있습니다. 전투는 전열과 후열로 나뉘고, 특수능력이 없는 이상 Spectromancer와 유사하게 같은 라인끼리 전투를 벌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 △ 라이트한 TCG를 만들기 위해서 코스트 획득을 자동으로 돌리고 매턴 영웅의 능력치를 찍는 것으로 대체했다. )
매직 더 개더링 이후 많은 TCG 게임들이 복잡한 룰을 어떻게 경량화 시킬까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건 이 게임 또한 예외가 아닌데, 여기서는 자원의 획득을 매 턴마다 자동으로 1씩 최대치 증가시켜주는 방식으로 대체했습니다. 일전에 듀얼 레전드 리뷰에서(http://etude87.tistory.com/31) 듀얼 레전드가 아무카드나 자원카드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해결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것보다 한술 더 떠서 아예 자원 카드를 빼버린 것입니다.(물론 추가 자원을 획득하게 해주는 마법 카드등은 존재합니다.)
대신 매 턴마다 성장 시켜줄 수 있는 영웅의 능력치에 따라서 사용 가능한 카드의 코스트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여전히 전략적인 요소는 남아있는 셈입니다. 게임이 장기화되고 후반으로 가계 되면 영웅의 능력치 성장은 멈추고 주로 영웅의 특수능력을 사용하게 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이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 △ 덱 편성 씬은 상당히 잘 만들어져있다. )
덱 편성씬 자체는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관적인 편이고 찾아보기에도 매우 용이합니다. 상점에서 구매한 팩을 이곳에서 뜯어보게 해서 이를 뜯은 다음 업데이트 하는 방식도 상당히 독특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 상점페이지의 모습으로 무엇을 팔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 △ 팩을 뜯으면 이미 소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준다. )
( △ TCG인 만큼 카드 교환이 가능하다. )
추가 덱이나 부스터 구매 등을 할 수 있으며, 한켠에는 카드 교환도 가능해 보입니다만, 카드 교환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가벼운 게임일줄 알았습니다만, 생각보다 묵직한 전략이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영웅의 능력치와 코스트만 충분하다면 한턴당 소환 가능한 크리쳐의 수는 제한되어 있지 않으므로 네크로폴리스의 경우 죽은 크리쳐 카드를 다시 가져와 물량을 보충하여 우위를 점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덱에 대한 전반적인 인해가 필수인 게임이었습니다.
가벼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우스울 정도로 장기전으로 가기도 하다보니 몇판 하다보면 상당히 피로해 져서 가볍게 할만한 게임은 아닌 듯 했습니다만, 랜덤에 의존하지 않는 전략적 TCG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기본 폰트가 작은 편이라 창모드는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카드를 우클릭해서 확대한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읽어볼 수 있긴 합니다만, 일일이 눌러 확인해 보지 않더라도 좋을 수준은 아닌터라 조금 더 폰트 사이즈를 키워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할만한 게임입니다. 그러나 게임 난이도는 생각보다 그렇게 가볍지 않은 편이라 TCG에 관심이 별로 없는 분들께는 그다지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은 게임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TCG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리는 작품이니 한 번 시간나시면 가볍게 즐겨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