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들어가며
The Banner Saga Factions는 킥스타터에 올라와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치고 출시된 게임입니다. 북유럽 바이킹 세계관을 컨셉으로 제작된 턴제 전략 게임으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각각 유료와 무료로 나뉜 독특한 게임으로 본체 무료 + DLC 유료 형태로 현재 스팀에서 판매 중입니다.(간단히 말해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팀에서 한때 서비스 했던 턴제 전략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는 SOE에서 PoxNora와 Magic: The Gathering – Tactics 등이 있었습니다만, 비과금 유저에 대한 각종 제한과 낮은 수준의 게임머니 습득률 등으로 앞선 게임들이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본문을 통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The Banner Saga: Factions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19340
수익모델
( △ 게임머니와 커스텀, 고랭크 유닛 바로 영입 언락, 게임머니 획득 부스터 )
이 게임은 본체 무료 + DLC 유료 형태로 판매되는 게임입니다. 아직 싱글플레이인 캠페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튜토리얼과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추가 구매 가능한 DLC로는 멀티플레이 고랭크 유닛 언락팩이 있고, 그 밖에 현금으로 구매 가능한 부분은 캐릭터 컬러셋과 게임머니, 게임머니 획득 부스터 등이 있습니다. 즉 현금 구매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이모저모 뜯어보면 멀티플레이 부문에 있어서는 매우 깨끗한 수준의 과금 정책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 정책을 보니 문득 블리자드社의 SC2가 이런식으로 시나리오 유료, 멀티플레이 무료의 형태로 판매되었었다면 LOL의 아성을 억제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가정을 한번 해보게 만듭니다.
게임 플레이
( △ 메인화면, ? 버튼을 누르면 각 지역의 명칭이 나온다. )
튜토리얼을 끝낸 뒤의 메인 화면입니다. 얼 핏 보기엔 그냥 일러스트 같아 보이지만, 각 메뉴로 이동하는 곳입니다. 우측 하단의 ? 를 누르면 이동 가능한 각 메뉴들의 네임태그가 표시되는데, 대략 유닛고용, 대전, 파티편성, 캐쉬마켓, 게임종료 등입니다.
( △ 퀵 매치, 랭크매치, 친구와 대전순으로 되어 있다. )
대전에는 크게 매치와 친구와 하는 커스텀 대전으로 나뉘며, 매치에는 퀵매치와 랭크 매치로 나뉩니다. 매칭 시스템은 파티 유닛 레벨 합산치인 Power를 기준으로 해서 같은 수준의 유저끼리 대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고랭커 유저의 양학은 나오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더불어 파티 전체의 레벨을 고려해야 하닉 때문에 무작정 레벨업을 하기 보다는 특정 유닛의 성장을 특화시킴으로 자신의 특색있는 파티를 구성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에 있어서 그 재미를 더합니다.
( △ 퀵 매치 (좌), 친구와 대전 (우) )
물론 생각보다 유저 수가 많은 편은 아닌터라 파티 레벨이 증가하면 할 수록 매칭이 잘 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다른 유저가 매치를 돌리는 경우 우측 중단에 해당 유저의 파워가 표시되어 맞는 유저를 찾는 광고가 뜨기 때문에 자신의 최고 레벨 파티로는 맞는 상대가 없을 경우 부대를 재 편성해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부대 편성의 유닛 슬롯의 확장에 게임머니가 소모되고, 새로운 유닛을 다시 고용하는 데에도 게임 머니가 소모 되는 등 생각보다 적잖은 곳에 게임머니가 들어가기 때문에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 △ 유닛 배치 (좌), 대전 시작 (우) )
매칭이 성사되고 게임이 시작하면 먼저 준비시간동안 유닛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Ready 버튼을 눌러 완료 합니다. 양자가 모두 준비가 되었거나, 준비시간이 모두 경과한 경우 게임은 시작하게 됩니다. 목표는 상대의 모든 유닛을 전멸 시키는 것이고, 자신의 유닛 구성에 따라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상대 탱커는 체렵보다 방어를 먼저 깎고, 원거리 딜러의 경우 방어를 무시하고 체력을 먼저 줄이는 등의 영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그래픽&사운드
매끄럽고 뛰어난 2D 그래픽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튜토리얼만 잠깐 해보더라도 인게임 그래픽과 동영상으로 삽입된 애니메이션간의 이질감이 거의 없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워 이질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배경에 있어서도 근원에 따라 서로 다른 배경을 사용해서 원근감을 잘 살렸습니다. 시나리오를 플레이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사운드 역시 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이라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가며
간략한 형태의 턴제 전략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으며 잘 뽑아져 나왔습니다. 물론 턴제 전략게임이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장르이고 제가 그러한 취향이기 때문에 어쩌면 다소 치우친 평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쪽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라면 분명 동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