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들어가며
서울 호러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된 무료 비주얼 노벨입니다.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 일전에 리뷰했던 내일을 위한 연주(
http://etude87.tistory.com/29)와 같은 키네틱 노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으로는 episode 1 만 제작된 상태이며, 현재 episode 2 는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episode 2 완결 이후 어플리케이션 출시 계획과 관련해서는 공식 카페의 공지사항(
http://cafe.naver.com/sasyo/274)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계획은 있으나 변동될 수 있다" 정도 입니다.
* 구글 플레이 스토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sasyo.aniproject
* 네이버 웹소설 - 서울 호러 에피소드 2 :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1241
* 네이버 공식 카페 :
http://cafe.naver.com/sasyo
게임플레이
episode 1이라는 소제목만 보더라도 짐작 가능하겠지만, 짧은 분량의 시나리오입니다. 키네틱 노벨이 다들 그러하듯 소설과 큰 차이가 없는 작품입니다. 중간 중간에 조작과 관련해서 설명도 해주었는데, 워낙 짧은 볼륨에 넘기기만 하다가 끝나다 보니 지금에와서 무슨 조작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름 반전이 있는 시나리오에 흥미로운 설정이 함께 있다보니 즐거웠습니다만, 넘기는 것이 조금 느리고, 중간 중간의 로딩도 간헐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소 답답한 구석도 없잖은 것은 다소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픽&사운드
그래픽 자체로는 상당히 수려합니다. 일러스트는 빼어나고, UI는 간결합니다. SCG를 사용하기 보다는 ECG 사용의 연속이라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만화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 납등이 갑니다. 마치 그림책을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구간의 ECG 사용은 볼륨이 적고 전체적으로 흑백톤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pisode 2 부터는 일단 웹소설로 그 내용을 확인해야 하지만, episode 1을 이렇게 비주얼 노벨로 제작해 둔 만큼 읽는데 있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반면 사운드의 경우 전체적으로 배경음이 무음이기 때문에 다소 심심했습니다. 적절한 사운드를 삽입했다면 좀 더 시너지가 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나오며
간만에 즐겨본 가벼운 비주얼 노벨입니다. 그림만 봐선 여성향 게임처럼 보이지만, 보통의 비주얼 노벨이니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부담없이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