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학교에서 TRPG를 하면 안 되는 걸까?의 후원품인 '학교에서 TRPG' 책 1권과 접착 메모지 3개가 도착했습니다. 포스트잇이야 남아 도는 만큼 쓸일은 없지만, 어째선지 2개가 아닌 3개가 왔네요. 좋은 게 좋은 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도 후원자명 기재가 없는 구매방식의 후원입니다. 그런데 정가가 7,500원이라면 차후 도서 무료 배송되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는 쪽이 더 이득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만, 좋은 일 한다는 생각에 후원하기를 눌렀습니다. 이미 비슷한 컨셉의 서적들이 앞서 몇차례 진행되었고 매번 후원했기 때문에 별로 매력적인 펀딩은 아니었습니다만 티알판이 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는 느낌으로 후원 했습니다. 그래도 실물을 받으니 나쁘진 않습니다. 좋지도 않지만.
매번 후원품을 받을때마다 하는 생각인데 솔까 좀 쓸데 없는 물품이 많아 처치곤란이기도 합니다. 펀딩 개최자의 자기 만족적인 굿즈같은 스스로도 아니다 싶은 후원품은 안줘도 되니까 쓸데없이 엉뚱한데 돈쓰지 말고 이름이나 새겨달라고 하고 싶네요. 차후 정산이나 일정의 딜레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알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예구와 차별화 되지 못한 펀딩은 밀어주면서도 짜증나는 게 사실이니까요.
짜증난다고 짜증내면서 쓰긴 했지만 사실 이렇게 흥분할만한 일은 아니긴 하죠. 그냥 요새 점점 후원자명 기재를 빼는 흐름인 것 같아서 그랬나 봅니다. 점점 크라우드 펀딩에서 후원자들이 피드백을 내며 프로젝트에 한손 거들어 참여하고 이름을 남기던 위치에서 일방적인 소비자로 내몰리는 기분이라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