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XY Kepler Pro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6인치 사이즈의 중국산 이북 리더기입니다. 자기전 폰으로 이북을 읽어왔는데 최근 갑작스레 안압이 오르는 일이 있어, 눈의 피로를 덜고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리퍼비시 제품으로 정가에 비해 다소 저렴하게 구매했네요.
옵션에 없길래 본체만 주는 줄 알고 이베이에서 추가 커버 구매를 했는데, 번들로 오더군요. 덕분에 동일한 커버가 두개 생기게 되었는데 그건 물건너 오면 고이 모셔두었다가 기기가 멀쩡하거든 나중에 교체용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좌우의 조그마한 물리버튼은 키감이 나빠서 그리 쓸만하지 않습니다. 물론 없는 것보단 낫지만, 휴대폰의 볼륨키가 더 나을 정도로 나빠서 기본적인 조작은 스크린 터치만 사용하게 되네요. 대다수의 e-ink 이북 리더기들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기 때문에 일부 앱들은 일부러 구버전의 것을 찾아야 하는 슬픔도 있었습니다.
화면 갱신률이 낮은 이북리더기답게 스크롤 조작에 취약하고 페이지 방식에 알맞더군요. 몇몇 전자책 서비스는 페이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빼지 못하게 해두었는데 이부분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쓸데없이 페이지 좌우에 검은 여백 넣는 서비스들 극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