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그 호라이즌(이하 로그호라) TRPG 후원품 직수령했습니다. 며칠 뒤였으면 또 몰랐겠지만, 운이 좋게도 딱 날짜가 맞아떨어져서 돌아오는 길에 수령해왔습니다. 아니, 사실 따지고 보면 교통비도 더 나가고 발품도 팔아야 하니 이쪽이 더 손해긴 합니다만, 역시 일찍 받아보는 맛에 달려간 만큼 투덜거릴 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금일 수령 가능한, 그리고 제가 후원했던 단계에서의 전품목인 '룰북+리플레이북+책갈피'입니다. 6시부터라는 이야기에 홍대 8번출구로 나와 툰크에서 시간 좀 녹이고 천천히 걸어갔더니 낙승이었습니다. 얼핏 직수령을 위해서 상당히 일찍부터 대기하신 분들도 계시다는데 아마도 저처럼 일찍 받아보고 싶으신 마음에 달려오신 듯 합니다.
원작과 동일한 라노베 사이즈(마법서점 리플레이북과도 얼핏 비슷한 사이즈에 보다 두꺼운 볼륨)의 서적이라 받고나서도 상당히 미묘한 감흥이 일었습니다. 건내주시면서 일정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후원 넣어둔게 많은 데다가 어느새 익숙해진 나머지 기다리지 않는 법을 터득해 사실 늦어지고 있었는 줄도 잘 몰랐습니다.
여담으로 날이갈수록 TRPG CLUB의 서적 품질이 좋아지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네요. 앞으로 꾸준히 발전해나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