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했던 이어리니안의 유산 TRPG를 수령했습니다. 수령시 얇은 컴퓨터는 본체도 들어갈만한 박스를 받아서 순간 당황(설렘)했습니다만, 열어보니 제가 후원했던 29,000원 보상품목과 동일한 실제책 한권과 코드가 적힌 메모가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도서 두께는 적절하나 본문 폰트가 다소 큰데다가 통상의 다른 롤북들처럼 다단으로 둘로 나뉘어 한줄에 몇자 안되는데 계속 줄바꿈이 되는데다가,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으면 그마저도 잘려 나오는 터라 가독성쪽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매 우측 페이지마다 보이는 워터마크도 없었으면 더 좋았겠고, 표도 좀 더 깔끔했다면 기뻤을겁니다. 이래놓고 다시 살펴보면 역시 TRPG CLUB인가 싶기도 하고, 하드커버가 울어버린 새비지월드를 꺼내 보며 여러모로 복잡했던 심사가 다시 뒤집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건 제본은 괜찮으니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