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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Crow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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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 △ Velvet Crown을 소개해주신 모쟁님의 실황영상 )


들어가며

  Velvet Crown은 RM2k3로 제작된 횡스크롤 액션알피지 게임입니다. 일본의 TANI님이 제작했고, 民華(minka)님에 의해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공식 한글화인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고, 한글판에 버그가 있어 패치는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분실된 상태인듯 합니다. DreamX 공개자료실에 업로드 되어 있는 상태인데, DreamX 공개자료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중환자 상태인터라 이곳을 사용해 게임을 다운 받는 것은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모쟁님의 실황을 보고 알게 된만큼, 모쟁님께 부탁을 드려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만, 게임 자체에 텍스트 량이 많은 편은 아니므로 원문판을 구한다음 후킹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제작자의 개인 홈페이지인 Dustbox(http://dustbox.velvet.jp)에서는 본업인 웹디자인 관련 내용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제작자의 다른 게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 Velvet Crown 원문버전 : http://www.vector.co.jp/soft/win95/game/se295307.html
  * TANI님의 다른 게임 : http://www.vector.co.jp/vpack/browse/person/an027977.html
  * DreamX 공개자료실 : http://pds.dreamx.com/NPViewPds.asp?fileSeq=108311&gFlag=pds_108311&eMode=d&id_rboard=77702

게임 플레이

  로그라이크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랜덤 던전의 최하층까지 클리어하면 되는 방식의 간단한 게임입니다. 조작도 이동과 메뉴를 제외한다면 세로공격, 가로공격, 특수공격이 전부로 방향키 포함 7개의 키만 눌러도 되는 간편한 조작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M2k3으로 제작되어 있지만, 세로공격과 가로공격의 타격범위가 다른 것부터 여러모로 거리적인 요소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에 타일이동의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나름 액션성을 잘 살린 전투였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메뉴키와 특수공격키를 중복시켜둔 것은 다소 노림수 였다고 생각되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기본 모드에서 대검/올힘으로도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게임상에서 최대체력을 상승시켜주는 아이템을 몬스터가 드랍하므로 방어는 체력으로 커버하고, 아마도 크리티컬에 영향을 주는 운은 공경력으로 때우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일단 같이 때리면 이쪽이 적을 먼저 죽이다보니 보스와의 1대 1 대전이 잡몹들과의 전투보다 되려 쉬웠습니다.

  게임오버시의 처리가 플레이어의 빠른 복귀를 위해서 타이틀로 이동이 아닌, 초기 장소로의 이동으로 되어있습니다. 장비/금전/경험치의 손실이 없으므로 죽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편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죽으면 체크포인트에 해당하는 기억석의 위치가 소멸되므로, 패널티 없는 죽음이라더라도 남용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10층 단위로 스테이지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1층부터 시작하는 암울한 전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특정 기술 사용시 표현되는 애니메이션의 수호룡 아바타의 커스텀 요소라든지, 랜덤하게 나오는 타로카드라든지 하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아바타 커스텀은 몬스터가 드랍하는 커스텀용 아이템을 사용해서 꾸밀 수 있으며, 타로카드 상태의 효과는 초기장소에서 매뉴얼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타로카드가 주는 여러가지 상태들은 흥미롭지만, 이것이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시킬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1회차 플레이에서는 타로카드의 효과를 전혀 몰라도 상관 없었습니다.

  게임내 깨알같은 달성요소인 칭호도 존재합니다. 1회차 엔딩을 볼때까지 두어개 정도 습득했는데, 16개가 있다 하니 달성요소를 모두 모아보는 것도 재미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엔딩 이후 하드플레이라는 이름의 2회차도 나름 존재하므로, 1회차가 다소 쉬워 아쉬웠다면 2회차를 즐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아이템도 있고,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단편작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사운드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그래픽입니다. RM2k3 게임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만한 독창적인 그래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페이스에서 보여주는 각종 정보도 필요한 것만 큼직하게 보여주고 있으므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색변환 놀이로 울궈먹은 맵타일은 조금 더 다채로운 것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애초에 하나의 동굴을 계속 내려가는 것이므로 딱히 뭐라 할 부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사운드는 적절하고 무난해서 딱히 뭐라 할 내용이 없습니다.

버그들

  패치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써는 존재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패치 이전 버전에는 몇가지 버그가 존재하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30 스테이지 구간에 사용된 맵타일 이미지가 깨져서 더 이상 추가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가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전 스테이지의 맵타일은 색변환 놀이일 뿐이므로 적당히 이전 스테이지의 맵타일 이미지의 이름만 바꾸거나, 아니면 색변환해서 넣어주면 해결됩니다.(저는 푸른계열로 컬러조정을 한 타일 이미지를 넣어주었습니다.)

  간혈적으로 맵 이동시 곧바로 이동이 불가능한 버그가 있는데, 여기서는 공격을 한번 해주면 이동불가 상태가 풀립니다. 크게 대단한 버그는 아니므로 기억석을 통해서 초기장소로 돌아오는 경우 부하를 한대 때려줍시다.

  번역과정상의 버그로는 이벤트 중 이름 입력의 처리를 응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RPG Maker 2003에서는 한글입력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일본어판에서는 히라가나/가타가나 입력이고, 영문판에서는 영/수/특문 입력이다보니 정식 발매되지 않은 까닭에 한글입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조건분기상에서 한글 키워드를 입력해야만 진행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해당 부분에서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센스있게 미리 이름을 넣어두고 선출력만 해제해두었다면 이름입력씬을 살리면서도 미입력시 결정버튼 누름으로 자동입력시킬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운 처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패치되었겠지요?

나오며

  간만에 즐겨본 일본 RM2k3 작품이었습니다. 짧은 볼륨의 단편이었지만, 나름 알찬 작품입니다. 사소한 버그는 존재했지만, 한글이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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