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이커 Q - 지혜의 여신 "프린세스 메이커 Q - 지혜의 여신"은 뱀프1/2과 함께 PC GAME 잡지의 번들로 제공되었던 게임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외전으로 Q는 Quiz를 뜻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탈을 쓴 단순한 퀴즈게임으로 유통기한이 있는 퀴즈들이 다수라 지금와서 플레이 해보라고 한다면 상당히 어려울 게임입니다. 애시당초 퀴즈게임인데 게임내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상의 퀴즈를 모아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자기완결성이 매우 떨어져 인터넷 검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에서는 세계관만 차용했을뿐인데다가 퀴즈 자체도 재미가 없어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이런 게임을 그 옛날에 엔딩까지 보았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끼네요.

에뮬게임 천하통일 CD5 정보게이트라는 곳에서 서점에 출판한 에뮬게임 천하통일이라는 서적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6장의 CD 중 다섯 번째인 SFC 에뮬 및 롬파일 모음집입니다. 이런 물건이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고 나올리가 없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긴 한데 당시에는 정식으로 출판되어 당당히 서점에서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저 게임기라고 하면 8bit, 16bit, 32bit 라고만 불렀던 터라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기의 기종도 제대로 모르고 살았기에 FC가 패미콤 SFC가 슈퍼패미콤의 약자인줄도 모랐던 시절 에뮬레이터는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신기하고 짱짱 좋은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것 저것 들어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실제로 제가 플레이 해본 것은 '일바니안의 유적 - 일바니안의 성..

Grandia II 게임 잡지 피씨 파워 진의 번들로 공략과 함께 제공된 Grandia II CD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당시 피씨 파워 진은 정말 좋은 잡지 번들을 많이 넣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에 반해 현 게임메카의 위치는 참으로 안습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는 다소 사족이니 중단하고 Grandia II로 돌아가서 이야기 하자면,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그리 많은 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크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전형적인 JRPG로써 강력한 매즈기술과 필살기를 사용하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번들 CD에 문제가 있는지 특정 파일을 자꾸 요구해서 메모장으로 이름만 같게 만들어 넣어주어야 했던 것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Steam으로 재 출시가 된다면 소장..

Arcturus Arcturus는 손노리가 개발한 2.5D 그래픽의 턴제 RPG 게임입니다. 사진은 게임 잡지 피씨 파워 진의 번들로 공략과 함께 제공된 물건이지요. 중간에 공략을 본 것이 독이 되었는지 레벨에 맞지 않는 던전을 방문해서 세이브포인트 근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로 일반 몹들과 매번 보스전을 하던 추억이 있는 작품입니다. PC가 번갯불 맞고 운명하시는 바람에 엔딩을 보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언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할텐데 매번 미루고만 있네요. 일본의 패키지 게임들이 인터네셔널 버전을 만들어 Steam에 다시 내놓는 것을 보니 이것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스마트폰용 화이트 데이가 흥하면 그쪽으로 활로를 찾아 다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모바일로 나온다면 조작..

'새비지 월드'기반의 국문 TRPG 서적 '고민해결! 마법서점'의 택배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풀컬러로 제작된 두툼한 서적입니다. 실물 서적을 이렇게 받아보면 pdf파일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보충되는 기분입니다.(물론 그것도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가격일 경우에 말이죠.) 위 사진은 6만원 후원자 대상의 '마법서점RPG 플레이어 세트'의 구성물입니다. L형 폴더가 구겨진 것에 대해서 메일이 오긴 했습니다만, 뭐 크게 구겨진 것도 아닌지라 저는 패스합니다. 우선권 결정시 사용되는 카드는 뜯어보긴 해야할텐데, 케이스가 종이라 많이 고민됩니다.(이럴때 고민해결! 마법 서점!!) 조금은 업된 기분에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코룸 외전 유명 국산 RPG 시리즈 코룸의 마지막 패키지 작품인 코룸 외전입니다. 게임잡지 피씨 파워 진의 부록으로 얻은 것이지요. 코룸 2, 3이 너무 인상적이었기에 좋아했었는데, 정작 코룸 외전은 생각보다 빡빡한 턴제 RPG여서 충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노가다가 많이 필요한 탓에 엔딩을 못보고 중단했는데 언제 다시 해보고 싶네요. 이후 코룸은 코룸 온라인으로도 한 번 부활했었고, 전작 시나리오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유명 판타지 작가 이수영씨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설 『사자의 노래』를 연재하다가 중단하기도 했었지요.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Fighting Fantasy Gamebook시리즈는 국내 초여명을 통해 출판된 TRPG룰 GURPS의 저자 스티븐 잭슨을 비롯한 여러 저자들이 만든 1인용 TRPG 게임북입니다.국내에는 그린북 출판사(http://greenbook.kr/)를 통해서 전 시리즈 중 불꽃산의 마법사, 혼돈의 요새 단 두권만이 번역되어 들왔습니다. 이 1인용 TRPG는 D&D 초급 룰북의 초반부에 삽입된 것과 유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게임북들과는 달리 간략화된 TRPG룰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별도의 주사위가 없더라도 플레이 가능하도록 각 페이지 하단에 주사위가 그려놓았다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차르륵 넘기다 멈추는 것으로플레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TRPG 입문자들을 위해서 좀더 많은 시리즈가 번역되었으면 하고..

Total Annihilation: Kingdoms Total Annihilation: Kingdoms는 Cavedog Entertainment에서 개발한 판타지 풍 실시간 전략게임입니다. 옛적 Starcraft와 Age of Empires 정도만 전략게임으로 알던 시절 Heroes of Might and Magic III가 영웅이 자원을 모으고, 병력과 건물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했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입니다. 제게 Heroes 시리즈를 알려준 친구가 소개해주었던 작품으로 포탑과 성벽을 통한 수비적 플레이가 가능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작품이 게임잡지 번들인지, 아니면 주얼판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Iron Plague Iron Plague는 1개 종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