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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e Prosperity Vol.1 Part1·2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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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Grave Prosperity[각주:1]는 해외 쯔꾸르 유저인 Justab0x님의 호러 액션 게임이다. 해외 쯔꾸르 관련 정보에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을 작품이지만, 의외로 국내 쯔꾸르 관련 사이트에서 소개되어진 바가 없는 게임이다. 잘 알려진 호러 액션 게임에 비교하자면 바이오하자드 보다는 사일런트 힐에 가깝다. 호러에 액션이 결합된 만큼 공포감은 다소 감소한 감이 있지만, 그 만큼 다양한 데드씬과 잦은 유혈씬이 잔인함을 증가시켰다.

  RPG Maker XP로 제작된 게임이지만, 쯔꾸르 특유의 탑뷰 2D게임의 색체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FF7과 같이 3D로 그려진 2D 배경위에 마찬가지로 3D로 제작한 캐릭터를 삽입한 까닭이다. 물론 실제로는 2D이기 때문에 시점은 고정될 수 밖에 없지만, 여타 쯔꾸르계 게임과는 차별화된 압도적인 비주얼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게임은 현재 Vol.1의 Part1과 Part2가 나왔으며, Part3가 예고된 상태로 아직은 미완의 작품이다. 각 Part는 세이브 파일이 순차적으로 연동이 되기 때문에, Part2부터 시작하는 등의 건너뛰기는 불가능하다. 아마도 Vol.1의 완성 혹은 전체의 완성이 되는 순간 통합본이 나오리라 본다.

  중학생 수준의 간단한 영어지식만 있다면 쉽게 즐길 수 있으나, 대사 중의 거친 욕설과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가급적이면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플레이를 삼가했으면 한다.

조작과 버그

  조작과 버그를 함께 묶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것이나, 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둬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해하지 못 할 것은 아니다. Vol.1의 Part1의 버그는 제작자가 몇차례 수정한 빌드임에도 아직도 자잘한 버그가 남아있는 편이다. 대부분은 이동 관련된 모션 버그 혹은 맵타일의 통행설정 실수인데, 다행히도 Part2까지 진행에 있어서 게임플레이를 중단해야 할 정도의 버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동관련 버그의 경우 달리기와 관련된 것이 많은만큼 달리기를 해주면 쉽게 풀린다. 대부분 이벤트를 사용해서 제작했지만, 캐릭터의 경우 3D의 원근 표현을 위해서 캐릭터 줌인 스크립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크립트 관련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전투가 포함된 만큼 진행상에 외통수가 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세이브 파일은 돌려가면서 저장하는 것이 좋다.(괜히 슬롯이 4개 주어진 것이 아니다.)


( △ Shift 또는 Z키를 누르면 얍하고 공격한다. )


  버그보다도 처음에 플레이어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조작키의 설명이다. 게임내에서 설명해주는 조작키와 실제 조작키가 다르다. 실제 조작키는 메뉴 Q, 달기기 W, 공격 Shift 또는 Z, 회피 A, 무기전환 S, 간이세이브 포인트에서 세이브 창 부르기는 Esc, 조사/작동은 Spacebar, 이동은 방향키다. 실제 조 작키와 안내된 조작키가 서로 일치하지 않으니 메뉴의 도움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게 되었다.


( △ 친절하지만 별반 도움이 안되는 도움말 문서들… )


게임의 연출과 분량

  Grave Prosperity가 이처럼 여러 Part로 나뉘어 나온 이유는 그 제작방식 때문이다. 해외 쯔꾸르 유저인 Noanme1987 님의 3D in RPG Maker 2003[각주:2] 프로젝트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3D 그래픽 작업이 선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시간이 느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중간 중간에 사용된 컷씬까지 생각하면 그 작업량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하나 하나의 Part 길이가 그다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누어 공개한 까닭은 그러한 제작방식이 가져온 긴 제작기간을 기다리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버튼액션 또한 상당한 분량을 잡아먹는 컷신의 연출이 가미되어 있는 만큼 게임성은 둘째 치더라도 연출에 목숨을 걸고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게임이다. 덕분에 Part1은 설치파일의 용량이 400MB가 넘고, Part2는 설치파일의 용량이 800MB가 넘게되니 쯔꾸르 게임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친다.

  사실상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멀티 엔딩과 같은 진행은 꿈도 못 꾸는 일방향 진행이긴 하지만, 가볍게 즐기기엔 그리 큰 결점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게임의 진행과 난이도


( △ 적절한 곳에는 항상 위치하고 있는 세이프 포인트와 간이 세이브 포인트 )


  게임의 진행은 상당히 무난하다. 퍼즐과 전투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전반적으로 모든 진행이 술술 막힘없는 진행이 가능한데다가 세이브 포인트의 제공역시 적절하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크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중간 중간의 버튼액션과 전투, 퍼즐, 컷신 등을 잘 배치하였기 때문에 게임 진행이 너무 단조롭거나 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지만, 보스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다소 다른데, 보스는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하니 다양한 데드씬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러한 난이도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다행히도 암호화 하지 않은채로 배포하고 있으므로, 최후의 경우에는 치트의 힘을 빌리도록 하자.


( △ 전체적으로 무난한 진행이지만, AGILITY에 한 번 이상 투자하고 시작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다. )


마치며

  쯔꾸르 게임으로는 정말 보기 드문 방식으로 제작되어온, 그리고 제작되고 있는 게임이다. 스토리, 연출, 게임성 어느면에 있어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수작이며,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이제 시작인 게임이다. 이제 겨우 Vol.1의 Part2가 완성되었으니 차후 어디까지 나올지가 궁금하다. 부디 이 게임이 완결까지 무사히 진행되길 기대한다.

한글화 소식

  리뷰한 시점으로 상당히 시간이 흘렀고, Grave Prosperity Vol.1 Part1·2  역시 한차례의 리메이크를 마쳤습니다. 네이버 블로거이신 hgdear님께서 본 작품을 한글화 하셨으니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blog.naver.com/hgdoor/130181017156
  1. http://graveprosperity.weebly.com/ 리메이크 중 [본문으로]
  2. http://youtu.be/Zv0i0QLLhaA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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