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ma S

 

  크레마S는 분명 국산 이북 리더기 이긴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제조사는 이전에 제가 구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ONXY社 입니다. 그래서 가격이나 성능 생각하면 그냥 다이렉트로 ONXY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은데, 그래서 했던 직구 제품에게 A/S로 호되게 혼나본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 A/S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리디페이퍼 4라는 나름 국내의 자강두천이 있지만, 딱히 선호하지 않는 물리버튼(이전에 사용하던 기기에서 매우 무쓸모라 슬펐던 기능이라 편견이 있습니다.)과 쓸데없이 더 커진 디스플레이, 더 비싼 가격과 그리고 열린서재 설치의 어려움 등 디메리트 요소가 많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동네에 알라딘 서점이 있어서 집어오기 편했다는 것이 구매의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 가격이면 요전에 구매한 레노버 탭 P12를 하나 더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펙적으로 보았을 때 그 쪽이 더 빠릿빠릿하고 좋을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야간에 발광소자 없이 백라이트의 은은한 빛에 의지해서 읽는 쪽이 눈에 부담도 적고(불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 페이지 실험실에 들어가 다크모드를 켜고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에 비해 매우 작고 가벼워 스마트폰으로 하던 독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을 꼽자면,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광탈하는 배터리와, 확장이 막힌 저장공간, 낮은 성능과 내구성 등이 있습니다만, 그거 다 감안하면서 한번 만 더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일단 설탕 액정에 보호필름은 사치고, 플립 케이스 정도만 추가 구매했는데 어서 배송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