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D Pocket의 스탠드를 이것 저것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나쁜 제품들은 아니었지만 잘 어울리지 않았지요. 이메이션사의 노트북 쿨러는 각도 조절이 없는데다가 낮았으며 노트북을 위한 사이즈였고, 태블릿용 철사 스탠드는 하단의 키보드를 일부 가려서 조작감이 나빴습니다.
물론 이 제품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제품, 스위치 용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전에도 동일 디자인의 제품군이 존재해 왔습니다. 넷북용이라고도 하고, 스마트폰용이라고도 하고, 태블릿 용이라고도 하며 판매되어오던 모델인데 이번에는 스위치의 탈을 쓰고 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일 제품 군들 중에서도 저가형의 제품으로 기기와의 접합부를 고무패드로 마감해준 타 제품과 달리 고무 스티커를 붙여주는 딱 가격만큼의 저가품입니다. GPD Pocket이 플라스틱 바디의 제품이었다면 일부러 구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부러 구매한 것입니다. GPD Pocket의 알루미늄 바디와 스탠드의 상단을 접해 조금이나마 냉각효과를 높이고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상단에 고무 스티커는 붙이지 않았으며, GPD Pocket의 하판과 잘 접할 수 있도록 하단의 걸어주는 부분의 이격을 별도의 완충제를 붙여 해결했습니다.(물론 효과가 크다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열이 전도되긴 하는 걸로 보아 부수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들더군요.)
철사형 스탠드보다 높이도 더 높아 소형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때 발생하는 목디스크를 다소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