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목 : 최후의 바냐냥
발매날짜 : 2015.12.01.
제 작 : Studio HORANG
게임장르 : 아케이드
광고문구 : 바나냥이 도망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서 바나냥을 구출해주세요!(링크)
게임등급 : 전체이용가
ESBR : Early Childhood(3세 이상 교육용)
지원기기 : iOS · Android
구매경로 : iTunes App Store(링크), Google Play Store(링크), Amazon App Store(링크)
국문지원 : 공식 한국어 지원
판매가격 : 무료(2016.02.08. 기준) / $1.99 (Amazon App Store)
공식홈피 : http://blog.naver.com/studiohorang
루리웹의 유저 정보게시판의 인디게임 카테고리에서 발견했던 게임입니다. 1만 다운로드 돌파 기념으로 산타냥 코드를 배포한다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옥수역 귀신과 봉천동 귀신으로 유명한 웹툰작가 호랑님의 작품이었다는 것도 소소한 놀람이었습니다만, 그간 각종 작품에 기술적 지원을 해온 것을 생각하니 웹툰 작가의 자작 게임이라는 것이 크게 놀랍지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이라 잘 즐겼기에 여기에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리뷰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때에 따라서는 모자란 식견으로 인해 잘 못된 정보나 부족한 기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리뷰를 읽는 독자가 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리뷰어와 리뷰에 대한 아래와 같은 추가 사항을 미리 안내해 드립니다. 이를 감안하여 리뷰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리뷰버전 : 1.30
사전지식 : 런게임 플레이 경험이 적습니다. 런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체험구간 : 흰바냥까지 해금, 덜익은거냥과 산타냥 코드 입력
기 타 : 유사 작품의 존재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 귀여운 그래픽
역시 제작자가 제작자라서인지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바로 귀여운 그래픽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연쇄심쿵사로 이름높은 고양이를 모델로한 동글동글한 캐릭터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바나나와 결합해서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를 생성했습니다. 이름들도 하나같이 적절하게 잘 붙여주었습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절반은 이 바냐냥의 귀여움이 작용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신선한 아이디어
이 게임의 주된 플레이 방식은 끊어진 길을 터치조작을 통해 적절한 것으로 연결시켜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존의 런 게임이 타이밍에 맞춰 점프를 비롯한 각종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게임은 둥글레 돌아가며 나타나는 진로를 보고 유예시간안에 알맞는 형태로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이는 순간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기존 런게임에 비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 단순한 조작
깔끔한 인터페이스만큼이나 단순하고 쉬운 조작 방식입니다. 화면을 상하좌우로 터치 스윕을 하면 그에 알맞는 모양의 타일이 생성됩니다. 상당히 직관적이며 그 수도 적은 매우 단순한 조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터치 기반의 스마트기기에 어울리는 매우 적절한 방식으로 매우 매우 칭찬해줄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스쳐를 기반으로 하기에, 연속된 동작을 입력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버겁기도 합니다. 상하좌우 터치 스윕을 요구하는기 때문에 여타 다른 런게임에 비해 입력 유예기간이 여유롭게 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스쳐입력에 소모되는 시간으로 인해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편입니다.
게다가 이걸 무한히 반복하고 있다보면, 조작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손이 힘듭니다. 수십번에 달하는 터치 스윕을 상하좌우로 현란히 하다보면 손가락도 매우 지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키보드 배열에서는 단순 상하좌우 키입력에 불과하겠지만 스마트기기의 터치 조작으로 넘어오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긴 셈입니다.
■ 부족한 동기 유발과 지루한 반복
이 게임의 목적은 단 둘입니다. 하나는 하이스코어 기록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바나냥의 해금입니다. 최후의 바냐냥인 빨간망토냥을 입수하면 4000미터 앞에서 시작이 가능하니 궁극적으로는 하이스코어 기록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수렴합니다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바냐냥 수집을 위해선 코인을 습득해야 하고 하이스코어 기록을 위해서는 바나나를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적으로는 상반됩니다.
신규 바나냥을 해금한다고 해서 별다른 게임 플레이적 추가 요소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결국 초기 능력치만 다른 스킨놀음에 불과합니다. 물론 바냐냥들은 매우 귀엽습니다만, 이 외모로 어필할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길고 긴 반복 플레이와 노가다에 지치는 순간 플레이어는 몰입이 깨지고 유통기한이 지난 바나냥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버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적절한 수익모델
이 게임에서 놀라운 점 중 하나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수익모델입니다. 이 게임에서 선택하고 있는 수익 모델은 하단의 광고와 광고보기를 통한 소소한(정말 약소한) 골드 지급 그리고 현금 결제를 통한 골드 획득이 전부입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핵심된 요소인 하이스코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의 적절한 수익모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밖에
기타 중요하진 않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물리 버튼이 없는 기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게임 종료 버튼이 없기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의 스마트 기기처럼 별도의 물리버튼이 없는 경우 광고나 상단의 페이스북 링크를 눌러 탈출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LG계열의 스마트기기는 상단에서 하단으로 터치 스윕을 하면 전체화면이 해금되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게임의 조작 방식으로 인해 해당 기능이 막혀있는터라 게임을 종료하기 이해서는 알짤없이 무조건 외부 링크를 찾아 클릭해야 합니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플레이어의 번거로움으로 시작해 이차적으로는 광고의 부정 클릭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