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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ammer for Android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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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본 리뷰에는 미리니름(spoiler)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십시오.




1. Radio Hammer


  Radiohammer는 Vinyl Lab이 2014년도에 스마트폰 용으로 제작한 리듬 게임입니다. 화면을 터치해서 노트 대신 다가오는 적을 날려버린다는 간단한 조작을 지닌 게임으로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것으로는 외견만으론느 태고의 달인을 잠시 떠올릴 수 있어 보입니다. Radio Hammer는 제작자의 처녀작으로 현재는 인앱결제를 탑재한 무료버전인 Radiohammer Station을 추가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 리뷰를 작성하면서 플레이한 것은 Android판 입니다. 처녀작인 유료 버전이며 무료 버전인 Radiohammer Station에 대해서는 차이점 정도만 가볍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iOS 버전도 존재합니다만, 해당 버전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은 현재 $2.99(\2,999)의 가격으로 각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판매 중 입니다. 카카오톡 게임이 범람하는 시기에 한 번 구매하면 추가 과금이 없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한 때 화제가 되어 게임 관련 웹진에 홍보성 인터뷰도 실린 전적이 있습니다.


  * Official Site : http://www.vinylab.net/

  * Google Play Store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vinylab.radiohammer1

  * Apple Itune App Store : https://itunes.apple.com/kr/app/ladiohaemeo/id780390196?mt=8


2. 예쁘지만 가독성이 나쁜 그래픽



  비주얼 적으로 상당한 게임입니다. GUI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며 캐릭터도 아기자기하게 귀엽습니다. 배경은 일견 화려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리듬게임으로 만나니 상당히 미묘해졌습니다. 빠르게 휙휙 움직이는 노트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예쁘던 배경은 생각보다 난잡해서 정신 사납습니다. 피버타임이라도 오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할말을 잃었습니다.


3. 보고 치기 어려운 노트


  Radiohammer는 상당히 독특한 게임입니다. 노트가 일렬로 나오며 화면 아무곳이나 쳐도 됩니다. 그러나 노트의 속도는 빠른데다가 치는데에는 딜레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제대로 쳐지지도 않다보니 바로 보고서 즉각 반응해서 치기가 상당히 난감합니다. 괜스레 헛스윙이 나오기 일수이며 이는 곧 체력 감소로 이어집니다. 야구에서 타자는 투수의 공을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던가요? 그렇다면 이건 정말 훌륭한 피칭머신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작자도 이를 미리 숙지하고 있는 듯 노트 출발음을 넣어 미리 듣고서 예측해서 미리 대기했다가 누르는 플레이를 만들어 놨습니다만 생각보다 듣고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피버타임이라도 오면 더 정신없어지는 배경에 노트 출발음까지 묻혀버립니다. 그저 같은 곡이 사골처럼 반복되어 하다보니 나오는 것이 외워서 칠 뿐입니다.


  선물상자에서 피버게이지를 채워주면 이게 울고 싶어집니다. 솔직히 선물 상자 나오는 타이밍도 애매하고 먹기도 힘들어 되려 체력이 감소할 위험만 높은데 중간에 함정카드가 섞여 있고 쓸데없는 판정 범위 증가나 피버게이지 증가 같은 것들이 들어 있어서 도전과제 달성을 제외하곤 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간혹 중간에 잔렉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건 기기 사양에 따라서 다르리라 생각되네요.


  조금 더 노트의 이동 속도를 줄이거나 조정 가능하게 하고 피버타임을 통해서 체력 회복을 시켜주는 등의 매리트를 증가시킨다면 보다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잠겨진 기본 기능



  이 게임에서 가장 불합리다하고 느껴지는 부분은 기본 기능들에 대한 잠금입니다. 트랙모드, 랜덤모드, 쥬크박스모드 등을 잠궈놯습니다. 


  걔중 가장 먼저 해금되는 트랙모드를 해금하기 전까지는 원하는 곡을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몇몇 곡들을 제외하곤 묶어져 번들처럼 내놓기 때문입니다. 한 캐릭터당 15개 스테이지에 15곡이면 하나의 스테이지에 한곡씩 배정해서 딱 알맞다고 생각이 되지만, 몇몇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죄다 2~3으로 가면 하나의 스테이지에 2~3곡씩 묶어둔 터라 충분한양의 곡이었음에도 곡을 돌려쓰면서 쓸데없이 우려먹는 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트랙모드를 해금하면 그래도 이미 클리어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원하는 곡을 선정해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줄라이 앤 캐릭터의 보스를 클리어한 뒤의 일입니다. 보다 괴랄한 패턴과 더 많은 곡으로 무장한 보스 스테이지는 정말이지 끔찍합니다.


  무료버전인 Radiohammer Station에서는 그래도 처음부터 연습모드라는 이름으로 트랙모드를 해금해 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작자가 문제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럼 문제점을 알고 생각이 있다면 이제 유료버전도 고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트랙모드, 랜덤모드, 쥬크박스 모드가 뭐라고 이걸 해금하도록 만들어 놓은걸까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5. 이거 사지 말고 무료버전 하세요.


  Radiohammer는 단순한 조작의 리듬 게임입니다. 추가 과금이 없는 70여곡의 볼륨은 가성비로 따지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의 라인으로 나오는 노트를 화면 아무곳이나 터치한다는 단순한 조작에 제작진이 한계를 느꼈는지 레벨 디자인을 엉뚱한 방법으로 진행해 버렸고, 그 결과 게임은 어려워지기 보다는 매우 불편해진채로 완성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얼핏 보아도 무료버전이 더 괜찮아 보이니 유료버전은 이제 버린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종합해보면 이래 저래 썩 좋은 물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게임을 찾아서 오신 분이라면 차라리 Deemo를 하시고 그래도 궁금하다고 싶으신 분이라면 무료버전인 Radiohammer Station를 하시기바랍니다. 이건 그럼 저같은 호구들만 하는 걸로 하죠.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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